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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식습관

가공식품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

by 교통신호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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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이 발달하게 된 이유


가공식품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필연적 결과였다.

 

오래전부터 상하기 쉬운 음식들을 잼이나 치즈 형태로 가공시켜 먹었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말하는 오늘날의 가공식품은 전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2차세계대전 발발과 동시에 군인들에게 가공식품의 형태로 전투식량이 보급되었으며 현대적 의미의 가공식품의 시초라고 할수있다.

 

전쟁이 끝나자 그 동안 전쟁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돌렸던 공장들 대부분 가공식품을 만드는 공장으로 탈바꿈 했으며 이 때부터 많은 물량의 가공식품들이 시장에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가공식품 공급증가의 문제점


가공의 정도가 고도화되고 발달함에 따라 식품의 부가가치는 상승했지만 그 반대로 영양손실은 증가했다.

 

선진국의 식량 증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량 수확이 가능한 품종을 개발 했으며 이때 이런 품종들에게 정부는 막대한 농업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농업생산량이 크게 증가 했으며 막대한 잉여생산물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런 잉여생산물을 기업이 헐값에 매입했으며 통조림이나 냉동식품으로 가공되어 우리 시장에 많은 양이 쏟아져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채소나 과일같은 대량 생산을 함수 없는 품목들에 대해서는 적은 보조금이 지급되고 농산물의 불균형이 더 심각해졌다.

 

또한 잉여생산물들은 가축들에게 사료형태로 지급되었고 동시에 육류섭취 증가도 이루어졌다. 육류 섭취의 증가는 막대한 환경적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식량분배에 있어 불균형이 심각해지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런 서구화식의 가공식품 수요 증가로 전 세계 음식문화는 다양성을 잃고 획일화되고 있다.

 

쿠즈네츠 곡선은 가공식품의 발달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초기에는 가공이 발달할수록 적합성이 증가하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적합성이 떨어진다.

 

식품업계는 일부 기업에서 독점하는 형태를 띄고있으며 빅사이즈 전략과 다양한 광고 수단을 이용해 우리 식탁을 빠르게 잠식시켜나가고 있다.

 

그러나 가공식품의 위험성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식품업계에 로비에의해 식품 관련 법안 실행이나 위험성 연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가공식품업계 어떻게 볼것인가?


어떤 사회적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그 현상만 가지고 분석해서는 안된다.

 

가공식품의 발달과 수요량 증가도 그 배경에는 다양한 사회적 요인들이 있으며 그러한 요인들에 의해 서로 상호영향을 미치며 지금의 결과가 나타는 것이다.

 

예를들어 2차세계대전 전쟁물자 생산을 위한 공장들이 가공식품 공장으로 탈바꿈해 시장이 발달한 것과 정부의 농업보조금 정책과 같이 특정 사회적 현상은 원인 없이 독립적으로 발생할 일은 없다.

 

이렇듯 비만의 증가도 개인의 단순한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시작 되었다고 보기에는 성급한 결론이며 그 이면에는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요인들이 있다.

 

그렇다고 비만의 증가를 개인의 책임을 배제한 채 식품업계의 탓으로만 돌리는 것도 식품업계가 그러한 선택을 하도록 하게 한 사회적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순된 주장일 것이다.

 

그러나 비만의 결과를 누구의 탓으로 생각하기전에 식품업계가 가지고 있는 막대한 영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인 것은 틀림 없고 정보의 비대칭성을 고려했을 때 소비자보다 생산업계가 우월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결정권을 가진다는 것은 우리가 자의적으로 식품을 선택할 권리보다 업계에서 생산해 내는 검증이 되지 않는 품목들을 기업에 생산에 맞춰 소비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는 뜻이다.

 

물론 소비자의 선택이 아직까지는 시장체제에서 중요한 원칙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 형태로 시장구조가 계속 된다면 최악의 경우 기업이 공급에 따라 수요가 결정되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최소한의 알권리를 보장받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의 비대칭성을 균형있게 맞춰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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